905 장 도청?

한나의 머리가 옆으로 홱 돌아갔다. 뺨이 따갑고 입술이 터져 피가 흘러내렸다.

감히 숨거나 말대꾸할 수 없었다. 그저 계속 울면서 온갖 억울함을 느꼈다.

이렇게 일이 커질 줄은 전혀 몰랐다.

그저 이별 정도라고 생각했다.

물론 리사와 퀸틴이 화가 날 수는 있겠지만, 병원에 실려갈 정도로 화가 날 줄은 몰랐다.

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입을 다물었을 것이다.

한나가 맞는 것을 본 오스틴은 그녀를 자기 뒤로 홱 끌어당기며 눈썹을 찌푸리고 말했다. "한나는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! 어떻게 그녀를 때릴 수 있어요?"

리사는 화가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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